국가 최고 재벌 고연지의 아내이자 국보급 과학자인 예지미는 희귀병 치료제 '생명효소' 연구를 위해 남극 극한 환경에 오랫동안 머물며 생식 능력을 잃었다. 남편 고연지가 복지원에서 세 명의 자녀를 입양해 정성껏 키운 이유도, 오직 아내의 귀환을 기다려 후계자를 정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예지미가 '생명효소'를 가지고 소식 없이 귀국했을 때 그녀를 기다린 것은 가족의 온정이 아닌, 운명의 무자비한 조롱이었다. 간절히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기를 꿈꾸던 세 입양 자녀들은 그녀를 '초라한 행인'으로 오인했고, 공항에서 그녀는 상상조차 힘든 모욕과 굴욕에 직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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