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진윤승은 아내 강원을 치료하기 위해 막대한 빚을 지고 몸까지 망가져 정신이 온전치 못하게 되었다. 그는 강원에게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고,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어쩔 수 없이 이혼한 후 강원의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6년 후, 강원은 재벌이 되어 화려하게 귀환하고 공개 방송에서 진윤승의 파렴치한 면모를 폭로하며 6년 전 자신의 은인을 찾겠다고 선언한다. 기억을 되짚어가는 과정 속에서 강원은 자신이 6년 동안 원망했던 남자가 바로 그토록 찾아 헤맸던 은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