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유상은 육서사에게 첫눈에 반해, '천생 고독살'이라는 이유로 운명처럼 그와 결혼하게 된다. 짝사랑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했지만, 육서사의 마음속에는 닿을 수 없는 첫사랑 송월이 자리 잡고 있었다. 허유상은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남편의 재력을 이용해 부모님의 빚을 갚아나간다. 그러던 중 송월이 귀국하고 끊임없이 허유상을 도발하자, 그녀는 결국 이혼을 결심하고 자리를 내어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