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서지혜는 아버지 서재현이 다른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하자, 눈물을 머금고 연인 진우현에게 이별을 고한다. 허영심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진우현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이를 악물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 7년 후 단향시 갑부가 된다. 반면 서지혜는 고급 클럽의 작부로 전락한다. 운명의 장난처럼 두 사람은 재회하고, 진우현은 서지혜에게 과거의 고통을 되갚아주려 한다. 그러던 중, 한 소녀의 등장으로 7년 전 이별의 진실이 밝혀진다. 서지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진실을 알게 된 진우현은 깊은 후회와 죄책감에 휩싸인다. 서지혜의 숨겨진 인내와 다시 타오르는 옛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진우현. 과연 두 사람은 7년간의 상처와 오해를 극복하고, 사랑과 미움이 뒤섞인 감정 속에서 진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