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눈

창평후부의 적녀 소경설은 영산사에서 약혼자인 안왕과 서녀 소하리의 계략에 의해 약을 먹고 정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안왕은 소하리와 결혼하기 위해 소경설을 함정에 빠뜨리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연히 궁에서 나온 혈통이 끊긴 황제 배지훈과 관계를 맺게 된다. 소하리와 안왕은 간통 현장을 덮치지 못하고, 소자항의 목숨을 위협하며 소경설에게 혼인을 바꾸라는 칙서를 내리도록 강요한다. 소하리가 안왕의 아이를 임신했고, 그 아이가 황제의 태자로 입양될 예정이었기에 소경설의 아버지마저 서녀인 소하리 편에 섰다. 소경설은 어쩔 수 없이 혼인을 바꾸겠다는 칙서를 올리고, 동생과 함께 후부에서 쫓겨난다. 석 달 후, 소경설은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게 된다. 사복으로 궁에서 나온 배지훈은 우연히 건달들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한 소경설을 만나 구해주고, 소경설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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