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가정에 헌신해 온 심만지는 남편 육기명이 재벌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하지만 육기명은 과거의 첫사랑과 아들에게만 마음을 쏟고 딸 육예린을 소홀히 하여, 육예린은 큰 상처를 받는다. 상심한 심만지는 딸과 함께 육기명과 이혼하기로 결심한다. 육예린은 아버지를 떠나보내기 싫어 아버지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하지만, 다시 한번 상처를 받고 어머니와 함께 떠나기로 한다. 진실을 알게 된 육기명은 깊이 후회하며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하지만, 육예린은 이미 아버지를 포기하기로 결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