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월은 80년대 시골에서 거친 남자 인건국에게 억지로 대신 시집가야 했던 그날로 환생했다. 지난 생에 여동생 정홍연은 군관 성난석을 택했고, 그녀는 인건국에게 억지로 시집가 인건국과 다른 여인의 아이를 힘들게 키웠다. 후에 정홍연은 외도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었고, 인건국은 의외로 부자가 되었지만, 정시월은 결국 정홍연에게 해를 입어 죽음을 맞이했다. 환생한 정시월은 정홍연 역시 환생했으며 인건국과 결혼하기를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홍연은 목적 달성을 위해 심지어 어머니 진영미과 공모하여 정시월을 미약으로 기절시키고, 그녀의 명성을 망치기 위해 대대장의 침대에 보내려 한다. 정시월은 오히려 그들의 계략을 역이용하여 정홍연이 자업자득하도록 만들고, 또한 전 가문에게 자신과의 의절서에 서명하게 하여 원가족의 구속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인건국이 여전히 정시월과 결혼하려 끈질기게 매달리던 그때, 성난석이 나타난다. 그는 정시월이 자신의 약혼녀임을 밝히는데, 사실 성난석도 환생자였다. 성난석은 정시월의 지난 생 고난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인건국의 집착을 막고 정시월에게 청혼한다. 그는 곧 있을 대학 입시 부활 소식을 전하며 정시월에게 더 나은 삶을 살도록 격려했고, 정시월은 그의 진심에 감동하여 청혼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은 결혼한 후, 달콤함과 파란만장함이 공존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들은 성난석의 할머니를 정성껏 보살폈고, 정시월은 뛰어난 의술로 할머니의 몸을 조리해 드렸다. 한 번은 산에 벌꿀을 채취하러 갔다가 정시월이 은살모사를 마주쳤는데, 성난석이 때마침 나타나 그녀를 구해 주었다. 정시월은 성난석의 침에 더 이상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기쁘게 발견했고, 두 사람의 감정은 더욱 깊어져 순조롭게 혼인신고를 마쳤다. 결혼 후, 정시월은 남편을 따라 해섬으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일련의 도전에 직면한다. 문공단의 안모란은 성난석을 사모하여 정시월에게 온갖 적대감을 드러내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방해한다. 동팡미원은 정시월이 자신의 친딸임을 깨닫고 모녀 관계를 회복하려 하지만, 과거의 유기 행위 때문에 정시월에게 단호히 거부당한다. 하지만 정시월은 진심 어린 우정도 얻게 된다. 그리고 서금령, 하아금과 함께 단오 문예 공연을 준비한다. 그들이 선보인 '만강'은 온 관객을 압도하며 1등을 차지한다. 그러나 안모란은 질투심에 악심을 품고 성난석이 스파이라고 무고하는 고발장을 작성한다. 성난석과 정시월은 군구로 끌려가 조사를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성난석은 우연히 친부모인 선민어와 동무연을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선민어는 이전에 정시월이 구조했던 중요한 인물이었으며, 그는 조사를 통해 성난석의 신분을 확인했다. 결국 안모란은 체포되었고, 진실이 밝혀진다. 정시월은 자신의 의술로 선민어의 병을 치료하여 성 가문의 인정과 사랑을 얻게 된다. 보름 후, 정시월과 성난석은 해섬으로 돌아오고, 정시월은 성난석과 사랑의 결실을 맺기로 결정하며,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 새로운 인생의 장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