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서아는 부현을 3년 동안 짝사랑했지만, 그의 첫사랑이 돌아오자, 이혼서 한 장으로 그 모든 감정의 실타래가 끊어졌다. 임신한 채 떠나간 그녀를 뒤로하고, 부현은 백색의 빛나는 첫사랑의 가면을 벗겨내고 그 진실을 깨닫는다. 그는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빗속에서 무릎 꿇고 그녀를 애원하지만, 온서아는 검사 결과지를 찢어버리며 차갑게 말한다. “지금 당신에게는 사별이 이혼보다 더 어울려요.” 그녀는 꽃미남 배우 주선우의 팔에 기대 당당히 자리를 떠난다. 부현, 이제 다시는 만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