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지 회장은 딸인 김우영과 김우비 자매의 경호원으로 삼기 위해 고아 형제를 길렀다. 형인 고성택은 동생 김우비를 마음에 품었지만, 언니 김우영은 자폐증이 있는 고성주를 가엾게 여겨 곁에 두고 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고성주는 김우영의 단 하나뿐인 구명조끼를 빼앗아 김우비에게 던져준다. 그 순간 김우영은 고성주의 자폐증이 모든 것을 숨기기 위한 철저한 위장이었음을 깨닫고 절망 속에서 익사한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경호원을 선택하던 운명의 그날로 돌아온 자신을 발견한다. 두 번째 삶의 기회 앞에서 김우영은 과거와 다른 선택을 하기로 결심하며 되뇌인다. "이번 생에서는 안녕, 이 위선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