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공주 추조설과 대장군 배시안은 전생에 서로를 증오했다. 하지만 성이 무너진 그날, 배시안은 추조설을 지키기 위해 만 화살을 맞고 죽었다. 그는 다음 생에서는 더 이상 그녀와 얽히지 않기를 원했고, 추조설 역시 마음이 죽어 성루에서 몸을 던져 순국했다. 다시 눈을 뜬 추조설은 이번 생에서 약속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배시안과 여동생 추연상의 인연을 성취시키기 위해 스스로 황제에게 청을 올려, 동생 대신 흉노로 화친을 가기로 결단했다. 그러나 진실을 모르는 배시안은 그녀를 오해하고 모욕하기 일쑤였다. 결혼식 날, 붉은 가리개가 걷히는 순간, 배시안은 모든 진실을 깨닫고 뒤늦은 후회를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