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마지막 통화가 여주에게 걸려온 탓에 여주는 여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흉으로 지목받고, 두 사람의 관계는 파탄에 이른다. 남주는 녹차녀의 이간질에 속아 임신한 여주에게 낙태를 강요하고, 녹차녀에게 신장을 기증하도록 압박한다. 녹차녀는 의사를 매수하여 여주를 수술대 위에서 죽게 만들려 한다. 여주 어머니는 잘못된 소식을 듣고 정신이 혼미해져 투신자살한다. 여주는 위암으로 인해 가짜 죽음을 연출하여 도망치고, 3년 후 루시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