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남편이 세운 성천 그룹을 재건하고 키워낸 구정녕은 은퇴를 앞두고 사위 손제천의 인품과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친척 방문을 핑계로 그를 찾아간다. 그룹 승계를 맡길지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구정녕의 예상과 달리, 손제천은 딸 오소설과 외손녀를 돌보기는커녕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일삼고 있었다. 모녀는 온몸에 상처를 입고도 겁에 질려 아무 말도 못 하는 상황이었다. 구정녕은 끈질긴 노력 끝에 손제천이 오소설을 폭행하는 증거를 찾아낸다. 그리고 마을 이장 선거가 열리는 날, 구정녕은 손제천이 가정폭력범이라는 사실을 폭로하며 그의 이장 당선을 반대한다. 손제천은 이러한 폭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딸 손몽몽을 인질로 잡고 있었기에, 오소설이 감히 자신을 고발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정녕은 이미 손몽몽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킨 후였다. 구정녕이 안전한 손몽몽의 모습을 보여주자, 오소설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손제천의 죄를 낱낱이 밝힌다. 이장 자리를 놓칠 위기에 처한 손제천은 자신 뒤에 막강한 '비밀 투자자'가 있다며 협박을 시작한다. 마을 산업 투자의 절반이 그 투자자의 자금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자신이 이장이 되지 못하면 마을 전체가 굶어죽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의 생계를 볼모로 협박했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손제천을 돕는 '비밀 투자자'의 정체가 바로 구정녕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