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은 무협 세계의 부잣집 도련님으로 차원을 이동하여, 세상 물정을 피해 살아남는 ‘은둔왕 시스템’에 각성한다. 그는 시스템에 힘입어 절세의 고수가 되지만, 반드시 무공을 숨겨야만 하는 탓에 모든 사람에게 수련조차 못 하는 폐물로 낙인찍힌다. 약혼녀는 그 때문에 파혼을 통보하고, 그는 우연한 인연으로 연약하기만 한 것 같았던 새로운 아내를 맞이한다. 그렇게 마지막 남은 임무 시간 동안 평화롭게 숨죽이며 살아가려던 찰나, 칠살방과 소천종 등이 연이어 들이닥쳐 핍박하고 마교와 도종까지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아내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사방으로 뛰어다니던 그는, 뜻밖에도 아내가 바로 마교의 교주였음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 모르는 척하며 묵묵히 상대를 지켜온 것이다. 아내가 자신을 구하려다 위험에 빠지자, 그는 마침내 한 줄기 검광으로 악당을 단칼에 베어 넘기고 아내와 함께 강호를 누비며 자유로운 한 쌍의 신선 부부가 된다.